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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과 우리나라의 관계가 아주 위태로운데요, 이번엔 북한 측에서 한국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하여 평양에 추락했다는 보도를 했다고 합니다.
백령도 이륙 무인기 평양에 추락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지는 27일에 평양에 한 무인기가 추락하여, 분해해 비행 조종프로그램을 분석해 해당 무인기의 이륙지점이 서해 백령도였음을 확인했다며 비행경로 그래픽과 함께 제시하였고, 다음날 무인기의 주체가 한국군이라 주장하는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내용을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했다고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발 무인기의 이륙지점과 침입 경로 및 목적을 확증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비행 조종 모듈을 분해하여 비행계획 및 이력을 분석한 결과, 해당 무인기가 10월 8일에 백령도에서 이륙하여 북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10월 9일 1시 32분 8초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사 상공에, 1시 35분 11초 국방성청사 상공에 정치 선동 오물을 살포하였다"고 합니다.
북한은 해당 무인기의 비행계획 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하여 공개했다고 하는데요, 위 사진 내 녹색 선으로 표시된 비행경로는 백령도에서 서해안을 따라 북진해 평양에 진입한 후 비슷한 경로로 백령도로 복귀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지난 19일 북한은 한국군이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한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으로 "한국군부 깡패들의 중대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확증되었다"고 발표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주권 침해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모든 화난의 근원지, 도발의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합니다.
한국군의 반응
이에 우리 군은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확인 및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북한의 분석에 일부 타당성이 있긴 하나, 한국군이 비행 주체가 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우리 군의 반응에 화가 난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서울에 정체불명 무인기가 나타나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하는데 북한군이 아무런 확인을 해주지 않는 상황을 가정하며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게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남북 관계는 계속해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한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무인기를 날려 대남 전단이나 오물을 살포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남북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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